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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시장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연락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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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자
2025-04-15 20:02 74 0

본문

채용공고를 올리면 직무가 본인과 맞다고 생각해 문의 주시는 분들이 있다.

맨 먼저 목소리를 들어보고 나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먼저 묻는다. 대개는 정확한 나이를 말하지 않는다

50대 중반이라거나 후반이라고 답한다. 그러면  나는 속으로  “그런데 우리..나이가 많은게 죄가 아니잖아요?” 라고 . 마치 나이 먹은 게 죄라도 되는 것처럼 우물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대한민국 남자치고 나름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이는 별로 없다. 한 가정 건사하기가 어디 쉬운가. 훈장을 달아주면 주었지 결코 죄인일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먼저 찾아주는 곳 없더라도 갈 데는 많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밀어붙여 보기를 권한다.


지금 일터를 지키는 50대와 60대가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중 단순 노무직 비율이 25%가 넘는다. 단순 노무직이 왜 이렇게 많을까. 오랫동안 유지했던 본인의 전문 경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향 취업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므로 40대 후반부터 시작해서는 잡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 입사지원을 해도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짚어 드리고 싶다인력시장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게 바로 여러분의 시장가치라고 보면 된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빨리 인정할수록 좋다. 그런데 사람들은 현실에 직면하기를 싫어한다

내 현실이라고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일단 골치 아프니 덮어두려고 한다. 그러나..

그러면 안된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퇴직하기 전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때부터 답을 찾아나갈 수가 있는 거다. 그렇게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 퇴직 전에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가 있다

, 내 스펙이 이대로는 부족하구나하고 인정해야 그 부분을 좀 더 채우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설계 쪽 일을 했다면 최근 쓰는 설계 툴이 무엇인지를 보고 저녁에 학원을 다녀서라도 새로운 툴을 익힐 수 있다는 얘기다. 재무를 했던 분이고, 대기업의 시스템 속에서 일했기에 자신이 해왔던 업무가 너무 좁은 것이었다면 멀티 역량을 요구하는 중소기업에 맞추어 역량을 쌓으면 되는 것이다. 재직 중인 회사 재무담당자에게 저녁을 사주면서 배울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남은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필요스펙을 다시 쌓아야 한다.

 

퇴직을 하고 나면 이 모든 공부를 본인의 비용으로 해야 한다. 활용 가능한 자원들이 살아있는 시스템 속에서 미리미리 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재취업을 하기 위해 대개는 잡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거나, 혹은 직접 원하는 회사에 지원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헤드헌팅사를 통하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는다.

경험에 의하면 잡사이트 채용공고는 우리 것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거의 힘들다고 보면 된다. 헤드헌팅사도 마찬가지다. 누구 소개를 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돌파구가 있을까?

 

나는 알짜배기 중소기업을 찾아서 직접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제과분야 대기업의 기술연구소장으로 퇴임했다. 막상 퇴직하고 나니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분은 직접 중소기업을 찾았다. 중소기업 대표를 만나 대기업의 선진기술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하며 딜을 해 취업에 성공했다. 낮은 급여라도 받아들였다. 그렇게 시작한 새로운 일자리에서 이분은 70세 초반인 지금까지 10년 이상 일하고 있다. 출퇴근 거리가 멀었지만 공짜 지하철을 이용하며 기꺼이 일했다. 돈 보다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이분의 이 한 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데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세요?”


퇴직 후에는 사과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된다. 공격적으로 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공학도들은 그나마 낫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갈 만한 알짜 중소기업이 많다. 본인이 했던 업무들.. HW, SW, 설계 등의 일을 비슷한 분야에서 찾으면 된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부품, 의료기기 분야 등 충분히 갈 데가 있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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